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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관계자는 24일 “김 감독이 이날 사퇴 의사를 전했다”며 “구단도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남일 감독은 올 시즌 계속된 성적 부진에 몇차례 사임 의사를 밝혔지만 그때마다 구단 만류로 감독직을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팀이 3연패 늪에 빠지면서 최하위 탈출이 사실상 어렵게 되자 최종 결단을 내렸다. 구단도 새로운 변화를 모색한다는 차원에서 김남일 감독의 사의를 받아들였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구단주인 신상진 성남시장이 한 인터뷰에서 구단이 수사를 받고 있는 점을 들어 구단 매각 의사를 드러내면서 성남FC는 더욱 혼란에 빠졌다.
김남일 감독은 지난 21일 FC서울과 원정 경기후 “성남시에서 운영하는 것에 따라갈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며 “구단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줬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결국 그 인터뷰 이후 3일 만에 성적부진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