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WC 예선 앞둔 북한, 인도 4개국 국제대회 우승

  • 등록 2019-07-20 오후 5:09:33

    수정 2019-07-20 오후 5:11:11

인도축구협회가 주최한 히어로 인터콘티넨털컵에서 우승한 북한 축구대표팀이 시상식에서 인공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과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맞붙는 북한 축구 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북한은 19일(현지시간) 인도 아마다바드의 EA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히어로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에서 타지키스탄을 1-0으로 이기고 우승을 확정했다. 5만 달러(약 5880만원)의 상금도 차지했다.

북한은 개최국 인도를 비롯해, 타지키스탄, 시리아 등 4개국이 풀리그를 펼친 이번 대회에서 2승1패 승점 6을 기록, 역시 2승1패를 기록한 타지키스탄과 함께 결승에 진출했다.

북한은 결승전에서 후반 26분 박현일의 결승골에 힘입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박현일은 후반 26분 정일관의 패스를 받은 뒤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다. 슈팅은 타지키스탄 수비수 몸을 맞고 굴절됐고 골키퍼 키를 넘기면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이번 대회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한 정일관은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돼 상금 7500달러(약 882만원)를 받았다.

‘히어로 인터콘티넨털컵’은 인도축구협회가 지난해 처음 개최한 4개국 초청대회로 올해 2회째다. 작년에는 개최국 인도가 결승전에서 케냐를 2-0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북한은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했다. 2차 예선 대진표에 따르면 올해 10월 15일 한국은 북한과 원정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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