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로 진행된다던 송해 헌정공연, 일부 '유료' 판매 왜?

  • 등록 2015-11-20 오전 9:59:09

    수정 2015-11-20 오전 9:59:09

송해 헌정공연.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난항을 겪었던 송해헌정공연이 22일 예정대로 열린다. 또한 전석 무료가 아닌 일부 좌석은 유료로 판매된다.

송해헌정공연 추진위원회는 20일 “공연이 22일 장충체육관에서 예정대로 열릴 예정이다”라며 “60년간 무대에서 대한민국을 즐겁게 만들어준 송해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이에 보답하고자 후배 연예인들이 마련한 행사다. 전국노래자랑을 빛낸 가수들은 물론 쟁쟁한 트로트가수들과 국악팀의 공연, 코미디언들의 콩트 등으로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송해 또한 망향가 메들리로 무대에 선다는 계획이다.

‘전석 무료’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일부 좌석은 유료로 판매된다. 현재 티켓예매사이트 티켓링크를 통해 비지정석으로 장당 45000원에 판매 중이다. 이상봉 디자이너가 재능기부로 특별히 디자인한 목도리, 모자 세트를 구매함으로써 티켓 구매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추진위 측은 “일부 좌석은 유료로 판매해 이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송해 선생님의 이름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하기로 했다”라며 “유료 좌석은 3500석 중 200석이 채 되지 않는다. 나머지 좌석은 이북오도청, 대한노인회 회원 등을 초청한 좌석으로 채워진다”고 설명했다.

송해헌정공연은 지난 2월 이후 세 차례나 계획을 변경하면서 난항을 겪었다. 제작사와 추진위가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을 앞두고 기자회견이 하루 전 취소되며 위기를 겪기도 했다. 이에대해 추진위는 지난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관계자들 간에 소요자금 집행 문제의 의견 차이가 갈등으로 증폭되어, 본의 아니게 행사 취소로까지 비화됐다“며 ”관계자들이 긴급회의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한 발자국씩 양보하고 이번 공연은 어떤 상황에서도 진행해야하는데 합의를 보았다“고 밝힌 바 있다.

송해헌정공연에는 채향순무용단, 송대관, 김상희, 김수희, 조항조, 최진희, 문희옥, 설운도, 오승근, 허참, 하춘하, 송소희, 남상일, 박애리, 김혜연, 서지오, 진성, 문연주, 우연이, 장연우 장영우 자매, 인순이, 조수임 무용단, 어린이 합창단, 안지영 코러스 등이 출연한다.

송해는 현재 웃자 대한민국 캠페인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11월26일부터 29일까지 고척돔에서 열리는 웃자 대한민국 스타 어워즈 페스티벌 시상식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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