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고양 다이노스가 1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고졸신인 좌완투수 구창모의 5이닝 1실점 호투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홈런 세방 등에 역전을 허용, 4-8로 졌다. kt와 시즌 첫 대결 패배로, 고양은 시즌 성적 13승4무14패가 되며 승률이 5할 밑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구창모의 투구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1회 김준완과 김태진이 kt 선발 홍성무에게서 연속 안타를 치며 무사 1,2루를 만든 뒤 포수 패스트볼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고, 3번 오정복의 싹쓸이 2타점 적시타로 고양은 2-0 리드를 잡았다. 고양은 계속된 2사 2루서 이창섭의 내야안타에 이은 상대 3루수의 실책에 편승, 추가점을 올려 3-0을 만들었다.
고양은 2회 1실점으로 3-1로 앞선 2회말 오정복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보태며 4-1로 앞서갔다.
고양 선발로 나선 왼손 구창모는 2회 2안타, 1볼넷으로 1실점했으나 1-3-4회를 공격적인 투구로 삼자범퇴로 막는 등 5이닝 동안 18명의 타자를 상대해 3안타, 1볼넷, 4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 자격을 갖추고 6회 바통을 김학성에게 넘겼다. 구창모의 직구는 140km를 기록했으나 볼끝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변화구는 커브-체인지업-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고양은 4-1로 앞선 6회초 수비에서 두번째 투수 김학성이 문상철에게 3점 홈런을 맞아 4-4 동점을 허용한 뒤 김동명에게 솔로 홈런을 내줘 4-5로 역전당했다. 고양 불펜진은 9회초 1점 홈런을 맞는 등 7-8-9회 매회 한 점씩 잃어 점수가 4-8로 벌어졌다.
고양 타선은 1회 4안타, 3득점으로 기선을 잡았으나 5회 역전 당한 뒤 2안타를 추가하는데 그쳐 후반 이후 반격에 힘을 싣지 못했다.
고양은 13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kt와 시즌 두번째 경기를 치른다. 고양은 류진욱을, kt는 조현우를 나란히 선발로 등판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