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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는 김연아(https://www.youtube.com/watch?v=f5Wr50n5OSI#t=29)를 계보의 가장 마지막에 배치했으나,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김연아가 ‘소치스캔들’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또한 “김연아는 ‘퀄리티’라는 항목을 피겨에 추가시킨 공헌을 했다”고도 덧붙였다. “김연아의 올포디움(All Podium,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3위 내에 입상해 메달을 획득하는 것) 업적은 소냐 헤니의 업적만큼이나 대단한 것이다. 그는 해밀 이후 가장 위대한 스케이터다”라며 김연아가 여자 피겨사(史)에 남긴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
초창기 피겨를 정립한 헤니(https://www.youtube.com/watch?v=1pdl39K30yM#t=91)는 당대 최고의 피겨선수의 입지를 넘어서 그 시대를 대표하는 스타였다. 그는 피겨사에서 가장 압도적인 피겨 선수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 1928년부터 1936년까지 올림픽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100여 년에 가까운 피겨 역사에서 올림픽 3연패를 기록한 선수는 헤니밖에 없다. 카타리나 비트(2연패)와 김연아도 해내지 못한 것이다. 헤니의 피겨 동작은 시대를 앞서나갔다고 평가된다. 여자 피겨계에 지워지지 않는 족적을 남긴 헤니는 초창기 피겨사를 조명할 때 첫 손에 언급되는 인물이 틀림없다.
플레밍의 후세대로는 린(https://www.youtube.com/watch?v=SscrUDzeDcs)과 해밀을 꼽을 수 있다. 헤니가 초창기 피겨사를 가다듬었다면 린은 현대 피겨사를 정립한 인물이다. 평론가는 “피겨사에서 린보다 위대한 스케이터는 없다”고 극찬했다. 1972년 일본 삿포로 동계올림픽에서 펼친 린의 연기는 후대 선수들에게 커다란 귀감을 줬다. 린은 피겨라는 종목에 ‘순수함(Purity)’과 ‘이상(ideal)’을 가미시킨 인물이다.
해밀(https://www.youtube.com/watch?v=xwyKm-4-nwA#t=49)은 피겨 선수로서 모든 것을 갖췄다고 평가받았다. 린은 승리의 순간 2% 부족했으나 해밀은 승부처에 강했다. 스피드, 파워, 정확성, 경쟁력, 혁신, 스타일 등 두루 갖춘 이상적인 스케이터였다. 플레밍과 린의 장점을 모두 갖춘 완벽의 경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토탈 패키지’ 해밀은 지난 1975년부터 2년간 인스브루크 동계올림픽(1976년)과 세계선수권, US 내셔널 타이틀을 모두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보이시한 매력, 귀여움을 동시에 갖춘 그의 외모에 남성들의 마음은 설레기 일쑤였다. 오늘날 김연아의 ‘유나 스핀(Yuna Spin)’은 ‘해밀 카멜 스핀’과 비교되곤 한다.
피겨 계보에서 헤니와 김연아는 다른 스케이터들과 달리 발레리나 타입의 연기를 펼치지 않았다. 헤니와 김연아는 프리스타일 연기로 세계 최고의 피겨 전설 반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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