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철 위원, 아들 경기 첫 중계 나선다

  • 등록 2014-07-16 오전 11:42:43

    수정 2014-07-16 오전 11:42:43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야구 부자(父子)’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과 아들 이성곤(두산)의 ‘경기장 만남’이 성사됐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오는 17일(목) SBS스포츠에서 생중계 되는 퓨처스 올스타전 해설을 맡아 정우영 캐스터와 호흡을 맞춘다. 이 위원의 아들 이성곤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명단의 북부리그 올스타에 이름을 올려 퓨처스 올스타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연세대 내야수 출신인 이성곤은 2014 프로야구 신인지명회의에서 두산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에 입성했고, 당시 ‘이순철의 아들’ 로도 눈길을 끌었다. 이 위원이 SBS스포츠 해설위원으로 영입된 이후에는 아들 경기를 중계할 가능성 역시 있어 기대를 모았다.

이 위원은 SBS스포츠 2014 프로야구 중계 홍보영상에서 정우영 캐스터가 “아들 경기를 중계하게 되면 어떨 것 같은지 말해달라”고 묻자 “그땐 내 아들이 아닌 것이다. 부자관계에 얽매여 중계한다면 방송 되겠냐”고 되묻기도 했다.

이 위원과 이성곤이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만나게 되며 영상 속 상황은 현실이 됐다. 이 위원은 “아버지와 아들은 행복과 괴로움을 동시에 느낄 것이다”라는 짧은 소감을 전했다. 마이크를 잡은 ‘아버지 이순철’이 방송을 통해 아들의 활약을 어떻게 평가할지를 지켜보는 것도 퓨처스 올스타전을 보는 또 다른 재미가 될 전망이다.

SBS스포츠는 17일(목) 열리는 퓨처스 올스타전과 18일(금) 열리는 올스타전을 모두 현장에서 생중계 한다. 18일 올스타전 종료 후 방송되는 ‘베이스볼S’ 역시 현장에서 생생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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