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별' 김병욱PD의 방송 첫주 평가.."시청률? 편성변경? OK!"

  • 등록 2013-09-25 오후 1:55:20

    수정 2013-09-25 오후 1:58:03

‘감자별’의 김병욱 PD.(사진=김정욱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시청률 계속 올라갈 겁니다.”

케이블채널 tvN 일일시트콤 ‘감자별 2013 QR3’(이하 ‘감자별’)의 연출을 맡은 김병욱 PD가 향후 내용 전개에 기대를 당부했다. 김병욱 PD는 25일 오후 이데일리 스타in에 “아직 방송 초반인데 1% 좀 넘게 시청률이 나오는 것 같더라”며 “앞으로 쭉쭉 올라갈 거다”며 웃었다.

‘감자별’은 지난 23일 오후 9시 15분 첫 방송 이후 ‘김병욱 표 시트콤’을 사랑하는 시청자들로부터 극과 극의 평가를 얻었다. ‘하이킥’ 시리즈를 애청했던 이들은 “스토리가 살아있다”는 의견과 함께 “‘하이킥’의 감성은 없는 것 같다”는 실망감을 보였다. 노주현, 금보라 등 과거 ‘순풍 산부인과나 ’LA아리랑‘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의 합류로 기대를 걸었던 팬들 사이에서는 “유머 코드가 약하다”는 반응도 보였다.

김병욱 PD는 “재미있는 요소가 분명히 많고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면서도 긍정적인 부분을 찾고 있는 중이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하연수.(사진=김정욱기자)
아쉬운 점은 ‘감자별’이 현재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편성이 된 상황에서 주연배우 하연수의 갑작스런 촬영 중 부상으로 월,화 등 주2회에만 전파를 탈 수 있게 됐다는 부분이다. 방송 초반 하연수의 비중이 매우 높고 그 자체가 중요한 캐릭터라 발목 인대가 늘어나 움직이기 힘든 하연수는 촬영을 중단한 채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배우의 건강 상태가 우선돼야 하지만 스토리가 빠르게 이어져야 하는 시트콤 특성상 주2회 편성은 악재로 작용될만한 대목이다.

김병욱 PD는 “물론 처음엔 걱정이 됐지만 지금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며 “하연수도 굉장히 미안해하고 있는데 사실 부상이라는 건 불가항력이지 않나”고 전했다. 이어 “빠른 쾌유를 빌고 더 좋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감자별’은 지난 2회에 첫 등장한 김성은과 김성민이 과거 ‘순풍산부인과’로 김병욱 PD와 맺은 인연으로 출연한 데 이어 고정 합류를 확정지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각각 미달이와 의찬이로 시청자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두 사람은 향후 ‘감자별’의 주요한 캐릭터로 활약할 예정이다.

김병욱 PD는 “원래 처음부터 생각하고 있던 사람들이다”며 “이왕이면 호흡을 맞췄던 이들에게 다시 기회를 주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카메오 출연을 적절하게 활용할 생각인데 전작들에 출연했던 이들에겐 다 요청을 해 놓은 상황”이라며 웃었다.

‘감자별’은 tvN에서 개국 후 처음 시도한 일일시트콤 장르의 편성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이킥’ 시리즈의 김병욱 PD가 2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2013년 감자를 닮은 별이 하늘에 출몰하면서 벌어지는 노씨 집안의 좌충우돌 예측불허 스토리를 전개하고 있다. 이순재와 노주현, 금보라 등 중견 배우들과 하연수, 고경표, 여진구, 서예지 등 신예들이 총출동한다.
‘감자별’ 출연진.(사진=김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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