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채원, 사인은 의사(목맴)…故최진실 베르테르 효과 '심각'

  • 등록 2008-10-06 오후 2:18:21

    수정 2008-10-06 오후 3:51:35

▲ 고 최진실과 장채원(사진 왼쪽부터)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3일 자택서 숨진 채 발견된 트렌스젠더 연예인 장채원(본명 장정한, 27)의 사인이 의사(목맴)로 인한 자살로 확인됐다.

고인의 사망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용산경찰서 형사 4팀 관계자는 “장채원이 지난 3일 오후 11시께 자택 화장실 방범창에 스타킹으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시신 발견 당시 타살 흔적이 없었던 점 등으로 미루어 사인을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고인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고인의 죽음은 남자친구인 한 모씨가 최초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한편, 장채원의 사망사건은 최진실이 자택 욕실에서 압박 붕대로 목을 매 자살한 것과 방법이 동일해 일각에서 우려했던 ‘베르테르 효과’(Werther effect)가 심각해 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베르테르 효과’는 모방자살이란 뜻으로 유명인 등 자신이 롤모델로 삼는 지인이 자살할 경우 다른 사람들도 자살자와 자신을 동일시해서 자살을 시도하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안재환에 이어 최진실의 자살 이후 실제 ‘압박붕대’로 목을 매 자살한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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