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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은 오는 31일부터 나흘간 경기 안산시의 더헤븐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PGA 코리안투어 LX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에 참가해 우승을 노린다.
장유빈이 LX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코리안투어 역대 최초로 아마추어가 2개 대회에서 연속해 우승하는 대기록을 세운다. 2006년 김경태가 아마추어 신분으로 2승을 기록했으나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아니었다.
장유빈은 29일 KPGA를 통해 “군산CC 오픈 우승을 통해 ‘나도 할 수 있구나’라는 자신감을 얻었다. 지난주 우승의 기운을 LX 챔피언십에서도 이어가고 싶다”며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 이번 대회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장유빈은 지난 27일 끝난 군산CC오픈에서 대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16번홀 그린 주변에서 친 세 번째 샷이 그대로 들어가는 칩인 이글과,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6.5m 파 퍼트를 넣으며 최종 라운드에서만 7타를 줄였고, 전가람(28)과 연장전을 성사시켰다.
장유빈은 디펜딩 챔피언 서요섭(27), 올해 2승을 기록 중인 고군택(24)과 함께 31일 낮 12시 57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장유빈과 함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나서는 아마추어 조우영(22)도 출전한다. 조우영은 지난 4월 골프존 오픈 in 제주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장유빈과 조우영은 2013년 이수민, 이창우에 이어 10년 만에 코리안투어에서 아마추어 선수 2승을 기록했다. 장유빈과 조우영은 다음주까지 3주 연속 코리안투어에 출전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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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올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고군택과 SK텔레콤 오픈 챔피언 백석현(33), KB금융 리브챔피언십 김동민(25),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이재경(24),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최승빈(22),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양지호(34), 코오롱 한국오픈 한승수(37) 등 올 시즌 챔피언들이 총출동한다.
이재경은 지난 6월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우승 후 5개 대회가 치러지는 동안 총 3376.53포인트로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지켜왔다. 하지만 군산CC오픈에서 1라운드를 마치고 엄지손가락 통증으로 기권했고 그 사이 다른 선수들과 격차는 점점 좁혀지고 있다.
LX 챔피언십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포인트 1,000 포인트, 준우승자에게는 600포인트가 주어진다. 따라서 이번 결과에 따라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포함한 제네시스 포인트 톱 10 선수들의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높다. 2위 강경남(3156.52포인트), 3위 이정환(3077.05점)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른 선수의 성적과 관계없이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올라선다.
제네시스 상금순위에서는 1위 한승수가 2위 최승빈에 2억1544만원 앞서 있다. LX 챔피언십 우승상금은 1억2000만 원, 준우승자에게는 6000만 원이 지급된다. 한승수는 이번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상금 랭킹 1위를 수성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