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셉션’, ‘인터스텔라’, ‘테넷’ 등 탄탄한 완성도를 지닌 작품들로 국내 도합 3315만 관객을 동원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이번에는 단 하나의 CG도 사용하지 않은 채 거대한 스케일의 시네마틱 블록버스터를 완성시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CG를 사용하지 않고 첫 번째 핵 폭발 실험인 트리니티 테스트를 구현하는 것은 나에게도 거대한 도전이었다”면서 “양자 역학과 물리학을 표현하는 것부터 시험 단계 등의 장면을 영화의 많은 시각적 요소로 구현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해 CG 없이 구현된 핵폭발 장면이 선사할 경이로움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또한 많은 작품들이 다양한 이유로 영화 곳곳에 CG를 사용하는 것에 반해 ‘오펜하이머’는 시대극이라는 특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로 CG’ 작품을 완성시켜 놀라움을 더한다. 이에 제작진들은 프로덕션 디자인, 촬영 등 다양한 부분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맨해튼 프로젝트’가 진행된 로스앨러모스의 모습을 완벽하게 구현해내기 위해 같은 산맥에 위치한 뉴멕시코주 고스트 랜치에 지어진 대규모 세트는 관객들을 1940년 미국으로 데려갈 예정이다. 프로덕션 디자이너 루스 데 용은 “만들어진 공간이 아닌 지금 일어나는 실제 사건이라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라며 리얼리티를 극대화시킨 세트 디자인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고 에밀리 블런트 역시 “꼭 순간 이동을 한 것 같았다”라며 촬영 소감을 전해 최고의 제작진들이 완성해낸 완벽한 프로덕션에 궁금증이 모아진다.
올여름 최고의 기대작 ‘오펜하이머’는 오는 2023년 8월 15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