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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는 5일(한국시간) “대한민국의 조규성, 월드컵 ‘심쿵’(heartthrob) 스타로 등극”이라는 제목으로 조규성의 세계적인 인기를 조명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한국이 2010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이후 한 선수에게 이목이 끌리고 있다”며 조규성을 지목한 뒤 “단순히 축구 실력 때문 만이 아니라 외모 역시 국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규성은 한국의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우루과이전에서 교체 출전하면서 큰 키에 잘생긴 얼굴로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가나와의 2차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데 이어 한국이 포르투갈과 최종전에서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하면서 인기가 폭발했다.
실제로 조규성은 월드컵 출전 이전 소셜 미디어(SNS) 팔로워가 2만여명에 불과했지만, 12일이 지난 현재 232만명 이상으로 급증하며 인기를 실감했다.
그러면서 “조규성은 쏟아지는 메시지에 핸드폰을 꺼야 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티자드 서울여자대학교 교수는 WP와 인터뷰에서 “조규성은 ‘풀패키지’”라며 “강력한 경기력과 자신감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같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를 몰아붙이며 아시아 축구 선수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깨고 있다”고 ‘조규성 현상’에 대해 설명했다.
애초에 조규성은 황의조(올림피아코스)의 백업 자원으로 월드컵에 참가했지만, 좋은 움직임으로 기회를 얻어 가나전에 선발 출전했고 후반 13분과 16분 연속으로 헤더골을 터뜨리며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조규성의 영문 이름인 ‘choguesung’ 해시태그(#)로 공유된 동영상은 3억1700만건에 달하고, K팝 아이돌의 전유물인 ‘포토카드’까지 나오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스코틀랜드, 튀르키예,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구단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지는 등 ‘월드컵 황태자’로 떠오르는 보습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조규성 팬들은 월요일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한국과 브라질이 맞붙는 경기에서 조규성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은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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