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MC딩동, 뒤늦게 사과… "뼛속 깊이 반성" [전문]

  • 등록 2022-02-18 오후 5:53:10

    수정 2022-02-18 오후 5:53:50

MC딩동(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뼛속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성실히 경찰조사에 임하겠습니다.”

방송인 MC딩동이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이같이 사과했다.

MC딩동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선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저는 지난 17일 오후 집 근처에서 술을 마셨고, 집 근처라 안일한 생각에 자차로 귀가하던 중, 면허 취소 해당 수치가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몇 시간 남지 않은 방송 약속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진행을 하였는데 이 또한 미숙한 행동이었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게 된 점에 뼛속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18일 서울 종암경찰서에 따르면, MC딩동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입건됐다. 그는 17일 오후 9시30분께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가 성북구 하월곡동 인근에서 경찰에 적발됐으나 정차 요구에 응하지 않고 그대로 도주했다.

MC딩동을 쫓던 경찰은 약 4시간 뒤인 이날 오전 2시께 그를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측정 결과 MC딩동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음주 측정 뒤 MC딩동을 귀가시켰으며, 조만간 다시 불러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MC딩동은 SBS 9기 공채 개그맨 출신이다. MC딩동은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불후의 명곡’ 등 굵직한 프로그램의 사전 MC로 활약하며 ‘사전 MC계의 유재석’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음주운전 여파로 MC딩동은 ‘불후의 명곡’과 ‘유희열의 스케치북’ 사전 MC를 그만두게 됐다. KBS 관계자는 18일 이데일리에 “‘불후의 명곡’과 ‘유희열의 스케치북’ 제작진이 앞으로 진행될 프로그램 녹화 때부터 MC딩동을 사전 MC로 참여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MC딩동 사과문

안녕하세요. MC딩동 입니다.

우선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지난 17일 오후 집 근처에서 술을 마셨고, 집 근처라 안일한 생각에 자차로 귀가하던 중, 면허 취소 해당 수치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또한 몇 시간 남지 않은 방송 약속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진행을 하였는데 이 또한 미숙한 행동이었습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게 된 점에 뼛속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성실히 경찰조사에 임하겠습니다.

저로 인해 피해 입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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