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성화 봉송, 인천대교에서 본격 여정 시작

  • 등록 2017-11-01 오후 2:20:03

    수정 2017-11-01 오후 2:20:03

2018 평창동계올림픽 국내 두 번째 성화봉송 주자인 ‘국민MC’ 유재석이 1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대교에서 첫 번째 성화주자 유영으로부터 성화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G-100일인 1일 한국 경제의 상징적인 건축물인 인천대교를 시작으로 101일 간의 성화봉송 여정이 본격 시작됐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국민환영행사를 마치고 인천대교로 옮겨진 성화는 출발에 앞서 2018명의 서포터즈가‘오륜’플래시몹과 취타대 연주가 펼쳐지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성화봉에 성화를 점화한 뒤, 첫 주자에게 성화를 전하는 것으로 2018km에 달하는 대장정의 시작을 알렸다. 주자 출발과 서포터즈들의 파도타기 응원이 동시에 이뤄지며 장관을 연출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영광의 첫 주자는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미래를 밝힐 ‘피겨 꿈나무’ 유영이 맡았다.

유영에 이어 이날 인천대교를 뛴 주자는 국민MC 유재석, 전 탁구 국가대표이자 IOC위원 유승민, ‘빙속 여제’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성화봉을 디자인한 김영세 디자이너, 가수 겸 배우 수지 등 체육인과 각 분야를 대표하는 유명인 주자들로 구성됐다.

여기에 인천 거주 결혼 이주민인 정춘홍(중국)씨를 비롯한 다문화가족과 대를 이어 의료와 선교활동을 펼치는 파란 눈의 한국인 인요한씨 등 101일 간의 성화봉송이 안전하고 국민적 축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지길 염원하는 뜻으로 101명이 참여해 사회적 통합과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인천에서의 성화봉송은 101명의 주자가 150m씩 봉송, 인천대교 14.7km와 송도 시내 5km 등 총 19.7km를 뛰었다.

대한민국 성화봉송의 출발점인 인천은 대회 성화봉송 5대 테마인 ‘경제·환경·평화·문화·ICT’ 중 하나인 ‘경제’를 테마로 한 도시다. 세계 5대 해상 사장교인 인천대교를 횡단하는 ‘한마음 성화봉송’이 진행됐다.

이날 저녁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는 성화와 마지막 101번째 주자를 환영하는 축하 행사가 열렸다. 성화봉송 영상과 플라잉 퍼포먼스로 화려한 막이 올랐고, 이어 마지막 주자가 무대에 등장, 임시성화대에 성화를 점화하면서 축제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성화를 환영한 각종 공연을 비롯해 2018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인 가수 태양의 올림픽 응원가 공개 무대와 불꽃쇼 등으로 성화봉송 첫 날의 공식일정을 마무리했다. 성화는 2일 제주에서 봉송 일정을 진행한다.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는 각 분야에서 꿈과 열정을 바탕으로‘새로운 지평을 열어 온 사람들(Achievers)’과‘새로운 지평을 더 크게 열어갈 사람들(Dreamers)’로, 남·북한 인구수 7500만을 상징하는 주자 7500명, 지원주자 2018명이 선정됐다.

이들 주자들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가 개막되는 내년 2월 9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구석구석에서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다양한 봉송수단을 활용해 지구촌 최대의 겨울 스포츠 축제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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