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왓슨, 가슴노출 화보 논란에…"페미니즘은 여성의 선택권"

  • 등록 2017-03-06 오후 12:49:50

    수정 2017-03-06 오후 12:49:50

사진-베니티페어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할리우드 배우 엠마 왓슨이 노출 화보로 세간의 도마에 올랐다.

엠마 왓슨은 최근 발행된 잡지 베니티페어 3월호에서 노브라 차림에 흰색 크로켓 재킷을 입은 화보로 이슈로 떠올랐다. 특히 페미니스트들 사이에서는 엠마 왓슨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이 잇따랐다.

이에 대해 엠마 왓슨은 5일(이하 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논쟁이 혼란스럽다”며 “토플리스 차림으로 포즈를 취한 자신의 선택이 그녀 자신의 페미니즘을 약화시킨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왓슨은 “페미니즘은 다른 여성을 때리는 막대가 아니다”라며 “그것은 자유에 관한 것, 해방에 관한 것, 평등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엠마 왓슨은 평소 페미니즘과 관련해 소신 있는 발언을 내놓으며 여성의 인권 신장에 앞장서온 바 있다.

엠마 왓슨은 자신이 출연한 영화 ‘미녀와 야수’ 개봉에 앞서 코르셋을 입지 않은 이유에 대해 “벨은 활발하고 적극적인 성격을 가진 여성상이다. 여성의 행동과 몸을 제한하는 코르셋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설명하는 등 페미니즘과 관련한 발언으로 주목 받기도 했다.

한편 ‘미녀와 야수’는 1991년 개봉한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실사 영화다. 17일 북미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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