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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여러 드라마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영애는 새 드라마 ‘사임당, 더 허스토리’(이하 ‘사임당’)에서 최소 회당 1억 5000만 원의 출연료를 받는다. 해외 프로모션 비용 등을 포함한 러닝개런티는 이보다 높은 액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애는 2004년 MBC 드라마 ‘대장금’으로 아시아를 비롯해 중동과 아프리카 등 전세계에서 사랑을 받아 ‘한류 드라마 섭외 1순위’로 꼽혔던 배우다. 이영애가 ‘이름값’에 맞는 대우를 받아야 하지만 특정 배우가 차지하는 출연료 비중이 너무 높아 제작사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국내 드라마 시장은 ‘그늘’이 졌다. KBS·MBC·SBS 지상파 3사의 여러 드라마 PD에 따르면 지난해 드라마 광고 매출액은 2012~13년 대비 40%나 줄었다. 회당 3억 2000만 원 수준에서 1억 3000만원 대로 크게떨어졌다는 설명이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광고 시장이 얼어붙은 데다 드라마 시청률이 전반적으로 떨어진 탓이다.
제작사는‘고액 출연료’ 부담을 드라마 해외 수출로 덜어왔는데 앞으로는 이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에 온라인 사전 심의란 장벽이 생긴 탓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중국사무소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지난 1월부터 해외 해외 온라인 영상 콘텐츠 심의 접수를 받아 이달부터 시행하는데, 세 번에 걸쳐 사전 심의를 진행한다. 보통 6개월이 걸린다. 이로 인해 한국드라마의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심의 기간 동안 웹하드 등 불법경로로 콘텐츠가 노출될 위험성이 커진데다 6개월 뒤에나 허가가 나 콘텐츠 가치가 예전과 비교해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방송중인 한류스타 A씨가 출연하는 드라마는 회당 중국 판권이 8만 달러(한화 약 8900만원)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사전 심의 도입 직전에 중국에 팔린 이종석 주연의 SBS 드라마 ‘피노키오’가 회당 28만 달러(3억 90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이 채 안 되는 금액이다. 유권식 KBS 드라마국 비지니스 마케팅팀장은 “중국의 사전 심의로 인해 워낙 현지 시장이 불안정해져 드라마 판권 계약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국내에서는 이를 중국의 ‘한류 드라마 진입 규제’로도 보고 있다. 드라마 제작사 B사 대표는 “한류스타와 드라마 제작사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적정한 몸값을 조율함으로써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한류의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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