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용병' 가빈-몬타뇨, 프로배구 정규리그 MVP 수상

  • 등록 2012-04-23 오후 4:10:25

    수정 2012-04-23 오후 4:10:25

▲ 삼성화재 가빈(왼쪽), KGC인삼공사 몬타뇨.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배구의 '괴물용병' 가빈(삼성화재)과 몬타뇨(인삼공사)가 V리그 정규시즌 MVP를 거머쥐었다.

가빈과 몬타뇨가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NH농협 V리그 시상식에서 각각 남·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가빈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22표중 16표를 얻어 팀동료 여오현과 대한항공의 마틴(이상 2표) 등을 여유있게 제치고 MVP를 수상했다. 지난 2009~10 시즌에 이어 두 번째 MVP 수상이다. 가빈은 챔피언결정전 MVP도 차지한 바 있다.

이날 가빈은 캐나다 국가대표팀 소집으로 출국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하지만 미리 녹화한 수상 소감을 통해 "여오현이 없었다면 이 상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 트로피를 여오현에게 주고 싶다"고 말했다.

가빈은 세 시즌째 삼성화재의 주공격수로 활약하면서 팀 공격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눈부신 활약으로 삼성화재의 'V6' 및 챔피언결정전 5연패를 이끌었다.

여자부 MVP 몬타뇨는 22표중 20표를 휩쓸었다. 몬타뇨는 그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도 정규리그 MVP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팀의 통합우승을 발판삼아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MVP를 휩쓸었다. 몬타뇨는 MVP 뿐만 아니라 공격상, 득점상을 모두 받으며 시상식을 독무대로 만들었다.

몬타뇨는 "그전에는 용병이라고 생각했는데 3년차가 되니 팀의 일원이 된 것 같다. 그렇게 해준 팀원과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한다. 이 영광을 팀에게 돌리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올시즌 신인상은 최홍석(드림식스)과 박정아(IBK기업은행)가 각각 수상했다. 최홍석은 기지딘투표에서 22표중 12표를 받아 서재덕(KEPCO.6표), 부용찬(LIG.4표)를 누르고 생애 단 한 번밖에 기회가 없는 신인상을 받았다. 박정아 역시 22표 가운데 16표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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