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희, 암 딛고 방송 3사 아침극 섭렵 '열정'

  • 등록 2009-10-06 오후 3:47:06

    수정 2009-10-06 오후 4:08:53

▲ 배우 오미희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배우 오미희가 암을 극복하고 연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최근 방송 3사 아침극을 섭렵하며 왕성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지난해 4월 MBC '흔들리지마'에 출연한 오미희는 올해 10월2일 종영한 SBS '녹색마차'에 출연했다. 이어 '녹색마차' 종영 하자마자 KBS 2TV '다 줄거야'로 연이어 아침극에 캐스팅된 것.

지난 1998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오미희는 투병 생활로 한동안 연기 생활을 하지 못했다. 남편과 이혼이라는 악재가 겹쳐 오미희는 희망 보다는 어둠 속에서 살아야했다.

하지만 오미희는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다 줄거야' 제작발표회에서 "이제 배우라는 것을 느낀다"며 수줍게 말했다. "연기 생활하면서 작품 간 공백이 길었기 때문에 작품 끝나고 바로 섭외가 온 드라마는 이번이 처음"이라는게 그녀의 말이다.

오미희는 "잠 못자는 게 힘들기는 한데 요즘은 아침에 눈을 뜰때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하루를 맞을 때마다 감사한 마음 뿐"이라고 낙천적으로 최근의 삶을 바라봤다.

오미희는 ' 다 줄거야'에서 강보영 역으로 출연한다. 임신한 자신을 버린 남자에 대한 복수심에 자신이 낳은 딸을 사랑했던 남자의 아내가 낳은 딸과 바꿔치기해 갈등을 야기하는 캐릭터다.

'다 줄거야'는 자식을 위해 자식을 뒤바꾸는 지독한 모성 때문에 뒤바뀐 운명으로 살아가는 두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오미희 외에 홍아름, 박진욱 등이 출연하는 '다 줄거야'는 오는 12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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