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 "맨유전, 기대할 만한 경기 될 것"

  • 등록 2009-07-23 오후 4:30:55

    수정 2009-07-23 오후 5:16:12

▲ 맨유 코리아투어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세뇰 귀네슈 FC서울 감독(사진=김정욱 기자)

[서울 신라호텔 = 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 세뇰 귀네슈 FC서울 감독이 24일 오후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에 대해 "흥미진진한 승부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귀네슈 감독은 23일 오후2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금호타이어컵 코리아투어 2009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2007년에도 한 차례 경기를 펼쳤는데, 그때는 0-4로 패했다"고 소개하면서 "하지만 그동안 우리도 최선을 다 했고, 여러모로 준비한 만큼 이번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귀네슈 감독은 "서울은 현재 아시아와 한국의 클럽축구를 대표하는 팀으로 성장했으며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도 했다.

FC서울은 2007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유와의 첫 번째 대결에서 전반에만 3골을 내주는 등 현격한 기량차를 드러내며 0-4로 패한 바 있다. 당시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로 이적), 크리스 이글스, 웨인 루니, 파트리스 에브라 등의 연속골을 앞세워 서울을 대파하며 한 수 위 기량을 과시했다.

귀네슈 감독은 "2년 전 서울은 K리그 플레이오프에 나서지도 못했고 선수들의 경험도 많지 않은 팀이었다"고 회상하면서 "그러나 지금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충분한 경험을 확보했고 많은 면에서 발전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귀네슈 감독은 "현재 서울은 AFC챔피언스리그나 K리그에서도 큰 목표를 세우는 팀으로 성장했으며 한국축구의 희망이자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귀네슈 감독의 발언은 2년 전과 견줘 전력이 눈에 띄게 높아진 만큼 한층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정규리그서 10승3무3패로 승점33점을 벌어들여 전북(31점/2위), 광주(29점/3위), 포항(25점/4위) 등을 제치고 선두를 질주 중이다. 아울러 22일 열린 인천과의 피스컵코리아 8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올라 팀 분위기 또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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