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아, "딸 자랑거리 되려 7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

  • 등록 2008-12-16 오후 5:06:32

    수정 2008-12-16 오후 5:06:32

▲ 이상아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배우 이상아가 7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 이유로 아이를 꼽았다.

이상아는 16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안방극장 복귀작 SBS ‘순결한 당신’ 제작발표회에서 “아홉살 된 딸에게 엄마가 TV에 나오는 것이 자랑거리다. 남편은 내가 방송활동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아이를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거리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들을 보고 왜 그런지 궁금해 하는 딸에게 ‘엄마가 연예인이었다’고 말해도 믿지 않았는데 가끔씩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는 딸이 좋아하고 친구들에게 자랑도 한다는 게 이상아의 설명이다.

이상아는 “‘순결한 당신’에서 촌스러운 캐릭터인 서유희 역을 맡았는데 첫 대본 지문에 ‘최대한 촌스러운 스타일로’라고 써 있는 것을 보고 딸이 놀랐다. 또 뽀글머리로 첫 촬영을 하고 집에 들어갔더니 ‘너무 짜증난다’고 했다”면서도 “그래도 지금은 딸이 친구들에게 엄마가 아침드라마에 나오고 곧 방학이니 볼 수 있다고 말하고 다닌다”며 웃었다.

이상아의 드라마 복귀는 2001년 방영된 ‘그래도 사랑해’ 이후 7년 만이다. 하이틴 스타였던 이상아는 오랜만의 안방복귀에서 수다스러운 아줌마로 남편과 사별한 뒤 유치원 다니는 딸을 키우며 오빠 집에 얹혀사는 서유희 역을 맡았다.

‘순결한 당신’은 오는 22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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