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리베로 고민 드디어 해결...'베스트7' 日료헤이 영입

  • 등록 2025-01-03 오후 7:47:59

    수정 2025-01-03 오후 7:51:37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시즌 내내 이어진 리베로 고민을 아시아 쿼터 외국인선수로 해결했다.

일본 출신 리베로 료헤이 이가가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다. 사진=대한항공 배구단
대한항공은 3일 현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인 아레프 모라디(등록명 아레프)를 대신해 프랑스리그 AS칸에서 활약하고 있던 일본 출신 리베로 료헤이 이가(등록명 료헤이번)를 교체 영입했다고 밝혔다.

1994년 생으로 171cm 단신인 료헤이는 이미 지난 시즌 V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한국전력에서 주전 리베로로 활약하며 33경기에 출전했다. 수비/디그 부문 1위, 리시브 부문 2위, 정규리그 베스트7(리베로)을 수상할 만큼 기량이 검증됐다.

대한항공 구단 측은 “이번 시즌 대한항공의 취약 포지션을 보강했다”며 “료헤이가 리시브와 수비 부분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대한항공은 강승일, 송민근, 박지훈 등이 전문 리베로로 이름을 올렸지만, 기량 면에서 아쉬움이 컸다. 그래서 시즌 중반에 정지석, 곽승석 등 공격수들이 리베로 포지션에 임시 기용되기도 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구단의 신속한 영입에 감사를 표한다”며 “후반기에는 아웃사이드 히터 선수들의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공격옵션을 강화해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 주겠다”고 다짐했다.

료헤이는 이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경기에 투입될 예정이다.

통합우승 5연패를 노리는 대한항공은 전반기 3라운드까지 11승 7패 승점 36을 기록, 선두 현대캐피탈(16승 2패 승점 46)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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