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3인방' 임동혁-조재영-유광우, 모두 소속팀 대한항공 남는다

  • 등록 2023-04-18 오후 5:52:56

    수정 2023-04-18 오후 5:53:17

대한항공과 재계약을 맺은 FA 3인방. 왼쪽부터 유광우, 임동혁, 조재영. 사진=대한항공 배구단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남자프로배구 ‘토종 거포’ 임동혁이 원소속팀 대한항공에 잔류한다.

대한항공은 “팀 내 FA 대상선수인 임동혁, 조재영, 유광우 등 총 3명의 계약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임동혁은 총액 5억원(연봉 3억5000만원, 옵션 1억5000만원), 조재영은 총액 4억600만원(연봉 3억원, 옵션 1억600만원), 유광우 는 총액 2억5200만원(연봉 1억7000만원, 옵션 8200만원)을 받는다. 세 선수 모두 계약기간은 3년이다.

지난 시즌 V리그 3년 연속 통합우승과 창단 첫 트레블을 달성한 e대한항공은 내부 FA 선수 전원을 붙잡으면서 전력 유출을 막고 다음 시즌 다시 한번 통합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국가대표팀 주공격수로 활약 중인 임동혁은 이번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관심을 모았다. 한국 최고의 아포짓 스파이커로 인정받으면서도 정작 소속팀 대한항공에서는 외국인선수에게 밀려 벤치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동혁은 이적 대신 대한항공 잔류를 선택했다. 그는 임동혁은 “훌륭한 코칭스텝과 우수한 선수 및 든든한 구단과 다시 계약 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대한항공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싶은 제 목표를 꼭 이룰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터에서 미들블로커로 변신한 독특한 경력을 자랑하는 조재영은 “원팀맨으로서 언제나 대한항공 배구단의 일원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계속 대한항공에서 뛸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며 “좋은 계약을 맺게돼 만족하고 앞으로도 계속 우승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07~08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화재에 지명된 이래 16년 째 코트를 누비고 있는 베테랑 세터 유광우는 “언제나 우승을 목표로 할 수 있는 팀, 더욱 견고한 팀을 만들어 나가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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