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한국 배드민턴 여자 복식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가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 공희용-김소영(4위)이 26일 일본 도쿄의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8강전 마쓰야마 나미-시다 치하루(6위·일본) 조를 물리치고 기뻐하고 있다. 공희용-김소영은 세트 스코어 2-0(21-16 21-15)으로 승리해 4강에 올랐다. (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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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공희용 조는 26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여자복식 8강전에서 일본의 마쓰야마 나미-시다 치하루 조를 세트스코어 2-0(21-16 21-15)으로 꺾었다.
이로써 정상 등극까지는 2승 만을 남겨뒀다. 만약 정상에 등극한다면 1995년 길영아-장혜옥 조 이후 27년 만이다. 지난해 스페인 우엘바에서 치러진 이 대회에서 둘은 동메달을 합작한 바 있다.
세계랭킹 4위인 김소영-공희용 조는 1세트 시작과 함께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상대를 거세게 몰아부쳤다. 막판 연속 5실점을 허용하며 18-16까지 쫓겼으나 다시 내리 3득점을 내며 먼저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16-13에서 연거푸 3득점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지난 3월 전영오픈 8강전에서의 패배도 설욕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소영과 공희용은 “세계개인선수권이라는 큰 대회에서 2년 연속 4강에 올라 너무 기쁘다”며 “큰 대회에서 4강에 오른 만큼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세계랭킹 3위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 조와의 동반 4강행은 좌절됐다. 랭킹 6위 마쓰모토 마유- 나가하나 와카나(일본) 조에 세트스코어 1-2(13-21 21-19 12-21)로 역전패했다.
남자복식 최솔규-서승재(이상 국군체육부대) 조도 말레이시아의 에런 치아-소우이익에 0-2(18-21 16-21)로 완패해 4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