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손태영 딸도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동참…"하늘에서 행복해"

  • 등록 2021-01-04 오후 2:29:57

    수정 2021-01-04 오후 2:29:57

(사진=손태영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아동 학대로 억울하게 숨진 ‘정인이 사건’에 분노한 연예계에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배우 권상우와 손태영의 딸 리호도 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손태영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인아...미안해 우리가 바꿀게....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정인아미안해 #정인아미안해챌린지 #동참해주세요 #그것이알고싶다”라는 문구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리호의 그림과 글씨로 ‘정인아 하늘에서 행복해’란 문구가 써져 있다. 문구 옆에 리호, 정인의 이름이 붙여져 있는 두 사람이 웃고 있는 그림이 눈에 띈다.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는 지난 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을 계기로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제안해 시작된 캠페인이다. 종이에 ‘정인아 미안해’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을 적어 사진으로 공유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지난 2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생후 7개월에 입양돼 양부모에게 학대를 당하다 세상을 떠난 16개월 정인이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16개월 정인이는 세 번의 아동 학대 의심 신고에도 제대로 된 조치를 받지 못했다.

정인이 양부모는 입양 관련 단체에서 활동하고, 입양 가족모임에 참여하며 누구보다 정인이를 사랑하는 것처럼 행동했다. 특히 지난해 EBS ‘어느 평범한 가족’에도 출연하며 “입양은 부끄러운 게 아니라 축하받을 일”이라며 입양을 적극 권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모두 거짓이었다. 정인이 양부모는 지속적으로 정인이를 학대해왔다.

결국 정인이는 지난해 10월 양부모의 학대로 세상을 떠났다. 사망 직전 병원에 실려온 정인이는 비쩍 마른 온몸 곳곳에 멍이 든 채였다. 또 내장은 터져 피가 고여있었고, 머리뼈도 깨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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