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90년대 스타일 멋있어. 유행은 돌고 돈다는 생각 절로 들어.”
| 이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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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솜이 1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감독 이종필) 시사회에 참석해 캐릭터를 준비했던 과정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국제화 열풍이 일었던 90년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 이솜은 극중 삼진전자 마케팅부 사원 정유나 역으로 걸크러시 매력을 발산한다. 갈매기 눈썹에 블루블랙 염색, 파워 숄더 재킷, 금 목걸이·팔찌 등 그 당시 유행했던 메이크업과 헤어, 의상, 액세서리로 90년대 스타일을 완벽히 소화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 출연하는 이솜 고아성 박혜수는 모두 90년대생으로 그 시절에 대한 기억이 많지 않다는 게 이 영화의 흥미로운 포인트다. 이솜은 “열 살 이전이라 기억이 거의 없다”면서 “흐릿한 그리움”으로 그 시절을 표현하기도.
이솜은 “90년대 스타일을 보여주기 위해 동묘시장을 찾는 등 적극적으로 준비했다”며 “가장 영감을 준 인물은 장만옥과 엄마였다”고 얘기했다. 장만옥은 80~90년대 왕성하게 활동했던 중국배우. 그는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며 유행을 이끌었던 그 시절의 아이콘이었다. 이솜은 또 “엄마의 95년도 사진을 발견해 그 모습을 영화에 그대로 표현하려고 했다”고도 말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을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으로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로 10월중 개봉한다.
|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스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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