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솜 "장만옥과 母로부터 90년대 영감 얻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서 걸크러시 매력 발산
90년대 스타일 완벽 소화
"동묘시장서 직접 의상 구해"
  • 등록 2020-10-12 오후 5:26:49

    수정 2020-10-12 오후 5:26:49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90년대 스타일 멋있어. 유행은 돌고 돈다는 생각 절로 들어.”

이솜
배우 이솜이 1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감독 이종필) 시사회에 참석해 캐릭터를 준비했던 과정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국제화 열풍이 일었던 90년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 이솜은 극중 삼진전자 마케팅부 사원 정유나 역으로 걸크러시 매력을 발산한다. 갈매기 눈썹에 블루블랙 염색, 파워 숄더 재킷, 금 목걸이·팔찌 등 그 당시 유행했던 메이크업과 헤어, 의상, 액세서리로 90년대 스타일을 완벽히 소화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 출연하는 이솜 고아성 박혜수는 모두 90년대생으로 그 시절에 대한 기억이 많지 않다는 게 이 영화의 흥미로운 포인트다. 이솜은 “열 살 이전이라 기억이 거의 없다”면서 “흐릿한 그리움”으로 그 시절을 표현하기도.

이솜은 “90년대 스타일을 보여주기 위해 동묘시장을 찾는 등 적극적으로 준비했다”며 “가장 영감을 준 인물은 장만옥과 엄마였다”고 얘기했다. 장만옥은 80~90년대 왕성하게 활동했던 중국배우. 그는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며 유행을 이끌었던 그 시절의 아이콘이었다. 이솜은 또 “엄마의 95년도 사진을 발견해 그 모습을 영화에 그대로 표현하려고 했다”고도 말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을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으로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로 10월중 개봉한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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