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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멈춰섰던 슈퍼레이스가 다시 돌아온다.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 레이스가 오는 19일과 20일 전라남도 영암군의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 상설코스에서 열린다.
이번 슈퍼레이스는 전남GT의 일부로 치러진다. 전남GT는 각종 모터스포츠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다.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더욱 큰 즐거움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랜만에 모터스포츠 팬들을 찾아가는 드라이버들은 힘든 시기를 위로할 작은 응원이자 위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최광빈(CJ로지스틱스 레이싱)은 “휴식 기간 동안 레이스가 내 삶에 굉장히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제는 부담감 보다는 레이스를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달리고 싶은 마음이 커질수록 일상처럼 당연시했던 레이스의 소중함과 고마움도 더 커졌다.
이정우(엑스타 레이싱)는 “레이스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되는 한 해다”며 “레이스가 어느덧 일상이 됐지만 그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문성학(CJ로지스틱스 레이싱)은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가 보시는 분들에게 작으나마 위안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며 “드라이버들은 더 재미있고 멋있는 레이스를 보여줘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드라이버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제한된 삶 속에서 긴장하며 지내는 지금 스포츠가 활기를 전달해야 한다는 마음이 간절하다.
이정우는 “모터스포츠는 생동감 있는 장면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다”며 “온통 우울한 뉴스뿐인 시기지만 레이스를 보는 50분만큼은 재미있고 활력 있는 시간을 만들어 드리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서주원(로아르 레이싱)은 “저 스스로도 굉장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이 또한 지나가리라’고 생각하며 모든 분들이 다 함께 이 어려움을 이겨내면 좋겠다”고 응원을 보냈다.
슈퍼 6000 클래스 레이스는 19일(예선)과 20일(결승) 각각 오후 3시에 진행된다.
드라이버들은 COVID-19으로 인해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지는 것이 아쉽지만 팬들의 안전을 위해 신중을 기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현장 관람이 제한된 아쉬움은 생중계 방송으로 달래주길 소망했다.
김중군(서한 GP)은 “사실 관중이 없는 레이스는 힘이 나질 않는다”며 “빨리 이 상황이 종식되고 많은 팬들 앞에서 달리고 싶다”고 말했다.
같은 팀의 정회원은 “팬 여러분들 모두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하면서 “SNS나 생중계 방송을 통해 경기를 시청하시면서 응원해 주시면 힘이 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0 전남GT와 함께 치러지는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 레이스는 유튜브와 페이스북 공식채널을 비롯해 네이버TV, 카카오TV 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슈퍼 6000 클래스 결승전은 채널A와 채널A+, XtvN을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