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까지 저격한 강남패치, 비트코인 연관설 사실로

  • 등록 2016-08-31 오전 11:21:23

    수정 2016-08-31 오전 11:24:09

사진은 특정 인물과 관계 없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 연예인을 포함해 불특정 다수에 대한 폭로성 SNS를 게재하고 삭제를 요구하는 피해자에게 금품을 요구한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강남패치’와 ‘한남패치’ 게시글을 자신이 운영하는 사이트 4곳에 옮겨온 뒤 삭제를 요구하는 피해자에게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요구한 혐의(정통망법상 명예훼손·공갈미수)로 C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C씨는 ‘강남패치’, ‘한남패치’ 운영자와는 무관한 인물로 알려졌다.

‘강남패치’는 특정 인물의 사진과 함께 뒷이야기를 공개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이었다. 대부분 강남 일대의 유흥업소 종사자들로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이 주 내용이었다. 운영자가 직접 작성하거나 불특정 다수의 제보를 받았다. 사실 여부는 알 수 없었다. ‘한남패치’는 ‘강남패치’ 이후 만들어진 폭로성 SNS로 주로 남성들의 신상을 폭로했다. 당시 게시물 삭제를 원하는 이들에게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명이 거론된 연예인도 십수명에 달해 사실 여부를 떠나 협박은 없었는지 관심을 모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정통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단역 배우 출신인 회사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5월 초 인스타그램에 ‘강남패치’ 계정을 만들어 제보를 받은 뒤 다음달 말까지 모두 100여명의 사진과 과거 경력 등 신상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한남패치’ 운영자 B씨를 정통망법상 명예훼손과 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게시글을 내려달라는 피해자들에게 사실이 아니라는 자료를 보내 증명하지 않으면 사생활을 더 폭로하겠다는 취지의 협박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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