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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힘들까..볼 만한 영화 없다
가물에 단비처럼 ‘조선마술사’와 ‘나를 잊지 말아요’가 개봉했다. ‘그날의 분위기’도 14일부터 관객과 만났다. ‘조선마술사’는 국민 연하남 유승호, 추억 전도사 고아라의 만남에도 고전 중이다. 멜로킹 정우성과 멜로퀸 김하늘이 만났지만 역부족이다. 개봉 3주차에 접어든 ‘조선마술사’는 13일까지 62만명, 2주차인 ‘나를 잊지 말아요’는 38만명을 모았다.
연도별 박스오피스 순위를 살펴보면 톱 50위에 든 영화는 2015년 ‘뷰티 인사이드’ ‘오늘의 연애’와 ‘쎄시봉’(171만명) 3편이었다. 2014년에는 ‘나의 사랑 나의 신부’(214만명) ‘남자가 사랑할 때’(197만명) ‘피끓는 청춘’(167만명) ‘인간중독’(144만명) 4편, 2013년 ‘연애의 온도’(186만명) ‘결혼전야’(121만명) 2편에 그쳤다. 2012년 ‘늑대소년’(665만명) ‘내 아내의 모든 것’(459만명) ‘건축학개론’(411만명) ‘후궁:제왕의 첩’(263만명) ‘나의 PS 파트너’(183만명) ‘반창꼬’(247만명) ‘러브픽션’(172만명) ‘은교’(134만명) 8편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013년 이후 멜로 영화의 성적표는 참담하다. 멜로 영화가 관객의 외면을 받으면서 제작 편수도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다.
◇진화 중..멜로+다른 장르=?
중요한 것은 이야기의 힘이다. 멜로 영화의 타깃은 여성인데 많은 영화가 여성의 공감을 얻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현실성이 떨어지는 이야기에, 남녀가 만나고 헤어지는 결과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 관계자는 “여성은 감성이 풍부하고 섬세하며 복잡하다. 그런데 대부분은 결과에만 관심을 가지고 여성이 관심을 가질 만한 관계를 바라보고 관점, 관계가 어떻게 발전하고 왜 변하는지 과정에 대한 디테일한 접근이 빠져 있다. 그렇다 보니 여성을 위한 영화인데도 여성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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