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 "다저스 성공, 류현진·커쇼에 큰 빚을 졌다"

  • 등록 2013-08-23 오후 4:02:29

    수정 2013-08-23 오후 6:20:41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LA 다저스의 눈부신 성공 뒤에는 시즌 내내 아프지 않고 건강했던 류현진(26·LA다저스)과 클레이튼 커쇼(25)의 든든한 버팀이 큰 몫을 했다는 평가다.

미국 최대 종합 일간지인 ‘USA투데이’는 2013시즌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진을 자랑하는 5개 구단을 선정한 특집기사에서 “다저스의 성공은 시즌 내내 건강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던 루키 류현진과 믿을 수 없는 커쇼 등 2명의 투수에게 큰 빚(owe)을 지고 있다”고 23일(한국시간) 밝혔다.

다저스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선발진 평가에서 1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2위 신시내티 레즈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뒤이어 텍사스 레인저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순으로 ‘톱5’를 형성했다.

LA 다저스의 류현진(26)이 마운드에서 공을 뿌리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지난 2010년 메이저리그는 ‘올해의 투수’가 여러 명이라고 나왔다고 할 만큼 ‘투고타저’ 현상이 급격히 진행된 해였는데 3년 뒤인 현재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 시즌 전체 득점은 지난 1992년 이후 최저로 떨어졌고 스트라이크 존 확대조정에 따른 삼진숫자가 치솟고 있다.

그럼에도 최근 몇 년간 축적된 리그 선발투수들의 깊이는 신뢰받기 충분하다. 경쟁력을 갖춘 거의 모든 팀들이 견실한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고 이중에서도 상위 5개 구단이 특히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3위권으로 평가받는 다저스에 대해서는 “수많은 부상자들에도 다저스가 호성적을 낼 수 있었던 데는 시즌 내내 건강했던 2명의 투수 류현진과 커쇼의 공이 컸다”면서 “다저스의 성공은 이들에게 많은 신세를 졌다”고 신문은 표현했다.

이들 둘을 바탕으로 “잭 그레인키와 크리스 카푸아노가 서서히 건강을 회복했고 7월 트레이드 이후 리키 놀라스코가 가세하면서 마침내 로테이션은 시즌 전 예상했던 기대치만큼 깊어졌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그레인키의 기량 회복이 눈에 띄는데 그는 최근 릭 허니컷 투수코치의 조련 아래 딱딱했던 피칭 메카닉을 부드럽게 손본 뒤 패스트볼 구속이 3마일 이상 빨라졌다.

LA 타임스는 23일 “올 시즌 커쇼가 또 하나의 사이영상을 추가할 공산이 크고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탈 수 있지만 지난 7주간의 다저스 에이스는 이들 둘이 아닌 그레인키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레인키가 본연의 모습을 되찾으면서 ‘커쇼-그레인키-류현진’으로 이어지는 앞쪽 선발진은 메이저리그 최강의 진용을 갖추게 됐다.

전체 1위에 오른 디트로이트는 2011년 사이영상 수상자인 저스틴 벌랜더가 다소 부진하지만 올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선두주자인 맥스 쉬어저를 비롯해 덕 피스터, 아니발 산체스, 릭 포셀로로 이어지는 우완 5인방이 모두 20차례 이상 건강하게 선발경기를 치러 ‘최고’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2위에 랭크된 추신수(31)의 신시내티는 가장 저평가된 선발진 중 하나로 거론됐다. 에이스 조니 쿠에토가 빠진 공백을 좌완영건 토니 싱그라니가 훌륭히 메워주면서 ‘탈삼진 머신’ 호머 베일리와 맷 레이토스, 안정된 마이크 리크와 브론슨 아로요 등이 어우러져 디트로이트 다음으로 많은 이닝을 던져주고 있는 선발진으로 분석됐다.

4위 텍사스는 공격력으로 버티고 있지만 강력한 원투펀치인 데릭 홀랜드와 다르빗슈 유에 트레이드로 가세한 맷 가자, 22살 좌완 마르틴 페레스 등의 호투가 더해져 믿었던 선발투수들의 줄 이탈을 멋지게 커버하고 있다.

5위 세인트루이스는 크리스 카펜터와 하이메 가르시아가 빠졌지만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를 중심으로 셸비 밀러와 같은 젊은 어깨들이 크게 발전하면서 수준급의 선발진을 꾸준히 유지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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