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은 6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08-2009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챔프전 2차전에서 3-2(25-15 22-25 17-25 25-20 15-13) 신승을 거뒀다.
5전 3선승제 챔프전 1차전에서 0-3 완패했던 흥국생명은 이로써 원정에서 1승 1패 동률을 이뤘다. 주전 라이트공격수 황연주의 공백을 한송이가 완벽하게 메웠다. 한송이는 14점을 기록하며 양 팀 최다인 35점을 쏟아부은 카리나와 김연경(23점) 쌍포를 거들었다.
흥국생명 장신 삼각편대가 맹위를 떨쳤다. 시즌 중 충수염 수술로 팀 위기의 빌미가 됐던 카리나는 이날 상대 주포와 에이스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데라크루즈의 공격을 잇달아 막아내며 블로킹 득점을 5개나 올렸다.
한송이는 마지막 5세트에서 14-13으로 앞선 가운데 스파이크를 상대 블로킹 벽에 맞는 터치아웃을 만들면서 승부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