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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법 마케팅 의혹은 2017년 불거진 이슈다. 당시 방탄소년단 앨범 마케팅을 맡았던 A씨가 빅히트뮤직(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하 빅히트) 직원을 상대로 “편법 마케팅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수천만 원의 금품을 뜯어냈다가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건이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당시 빅히트는 “범인의 공갈과 협박에서 언급된 부적절한 마케팅 활동은 범인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편법 마케팅은 통상적인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을 뜻한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빅히트는 “담당자가 논란 자체만으로도 회사와 소속 아티스트의 이미지에 피해가 갈 것이라 우려해 직접 해결을 시도했으나 곧 개인 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는 사태임을 깨닫고 회사에 내용을 알리게 됐고, 이후 회사가 상황을 인지하고 바로 경찰에 신고해 수사가 진행되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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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진화되지 않자 2일 추가로 낸 2차 입장문을 통해서는 “방탄소년단의 명예를 훼손하고 음해하려는 사재기 마케팅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다수 게시물을 취합해 금일 수사기관에 1차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알렸다.
이 가운데 군입대 전 작업한 솔로 신보 ‘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Right Place, Wrong Person) 발매를 앞둔 RM은 SNS 계정에 앨범 홍보 게시물을 올렸다가 일부 누리꾼들에게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RM의 앨범 발매일은 공교롭게도 뉴진스 앨범 발매일과 겹치는 이달 24일이기도 하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편법 마케팅 의혹뿐만 아니라 사이비 연관설로도 연일 입방아에 올랐다. 이에 팬들 사이에서는 소속사의 대처가 미온적이라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일부 팬들은 이날 하이브 사옥 앞에 ‘개국공신 루머 방치’, ‘업계 1위 무능 소속사’, ‘방탄의 탈하이브 기원한다’ 등의 문구를 담은 근조 화환을 보내는 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