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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랭킹 4위 잉글랜드는 7일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40위)와 대회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힘겹게 8강에 올랐다.
자국에서 열린 2022 여자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유럽 챔피언 잉글랜드는 정규시간 막판인 후반 42분 미드필더 로렌 제임스가 경기 중 상대 선수를 밟는 비신사적 행위로 퇴장을 당해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10명으로 연장전 30여분을 버틴 끝에 승부차기에서 값진 승리를 일궈냈다.
잉글랜드는 12일 오후 7시 30분 콜롬비아-자메이카의 8강전 승자와 4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2015년 캐나다, 2019년 프랑스 대회에서 잇따라 4강에 올랐던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개최국 호주(10위)는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덴마크(13위)를 2-0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호주는 전반 29분 케이틀린 푸어드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데 이어 후반 25분 헤일리 라소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호주는 프랑스(5위)-모로코(72위) 경기 승자를 상대로 12일 8강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여자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준결승에 오른다.
이번 대회에서 8강에 오른 팀은 잉글랜드, 호주 외에도 스페인(6위), 네덜란드(9위), 일본(11위), 스웨덴(3위) 등이 있다. 스페인과 네덜란드, 일본과 스웨덴이 각각 11일 8강전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