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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팀은 6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개회식에 207개 팀 중 개최국 브라질에 앞서 206번째로 입장했다.
난민팀 선수단이 등장하는 순간 마라카낭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일제히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기수를 맡은 남수단 출신 여자 육상선수 로즈 나티케 로콘옌은 환한 미소와 함께 오륜기를 흔들며 관중들의 응원에 답례했다.
난민팀은 남수단 출신 육상 선수 5명,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유도 선수 2명, 시리아 출신 수영 선수 2명, 에티오피아 출신 육상 선수 1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난민팀 선수들은 내전 등으로 혼란에 빠진 고국을 떠나 새로운 나라에서 새출발을 간절히 원하는 선수들이다. 고국의 국기 대신 오륜기를 가슴에 달고 올림픽 무대에 나서지만 희망을 품고 개회식을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