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캐스터, 시각 장애 학생 야구장 초청 재능 기부

  • 등록 2015-07-13 오후 12:40:24

    수정 2015-07-13 오후 12:40:24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정우영 캐스터가 ‘미래의 정우영’을 꿈꾸는 시각장애우를 야구장으로 초청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했다.

SBS스포츠 정우영 캐스터는 최근 대전에서 진행된 경기 중계에 시각장애학교 학생 3명을 초청해 프로야구 중계석 견학을 함께 하고 경기 관람 티켓을 제공했다. 정 캐스터는 스포츠 캐스터가 장래 희망이며, 정우영 캐스터를 롤 모델로 삼고 있는 시각장애 학생에게 희망을 주고, 학생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 만남을 준비했다.

전라북도 익산에 위치한 한 시각장애학교 선생님이 정우영 캐스터를 보며 꿈을 키우고 있는 학생의 사연을 담은 편지를 정우영 캐스터와 제작진에 전달하며 만남은 시작됐다. 선생님의 편지를 통해 시각장애우의 사연을 접한 정우영 캐스터는 해당 학생과 반 학생들을 야구장에 초대하기로 결심했다.

롤 모델인 정우영 캐스터를 만난 시각장애우 학생은 중계석에서 실제로 캐스터가 돼 보는 체험을 하고, 생애 처음으로 프로야구를 현장에서 관람하는 등의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정우영 캐스터는 앞으로도 시각장애우 학생이 꿈을 이루는 길을 동행 할 멘토가 되어 줄 것을 약속했다.

정우영 캐스터는 “장애인을 위한 방송 등의 교육을 받으며 주변의 장애우에게 관심을 갖게 됐다”고 초청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내가 하는 중계방송을 좋아해 주신다는 것 자체가 너무 영광이었다. 학생이 앞으로도 꿈을 잘 키웠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전한 정 캐스터는 “(시각장애우 학생과)같이 야구장을 다니면서 계단도 많고 해서 미안했는데, 야구장 환경도 장애우를 배려하는 방향으로 더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해 준 만남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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