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카시야스에 5년간 122억원 제시 -스페인 언론

  • 등록 2014-07-25 오후 3:01:16

    수정 2014-07-25 오후 3:05:31

△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가 허탈한 듯 허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아스널이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33·레알 마드리드)와 장기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스페인 스포츠 일간 ‘스포르트’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아스널은 카시야스에게 5년간 700만 파운드(약 122억4500만 원)의 계약 조건을 제시했다.

카시야스는 소속팀과 계약기간이 3년이나 남아 있다. 그러나 부상과 노쇠화로 지난 시즌부터는 디에고 로페즈(32·레알 마드리드)에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게다가 그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잇따라 실점하며 ‘무적함대’ 스페인 몰락의 장본인이 됐다. 한때 잔루이지 부폰(36·유벤투스)과 함께 세계 최고 골키퍼로 이름을 날리던 그의 입지는 확연히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레알 마드리드는 카시야스를 내보낼 수 있다는 예상이 흘러나오고 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레알 마드리드는 400만 파운드(69억8700만 원) 선에서 카시야스를 처분할 수도 있다. 카시야스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의 눈 밖에 난 상황이어서 그의 이적 가능성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스페인 언론들은 레알 마드리드의 케일러 나바스(28·레반테) 영입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구단은 그와 구두 계약을 마쳤고 공식 발표만 남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시야스가 잔류하게 된다면 그의 설자리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조간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카시야스의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카시야스를 영입하는 데는 이적료가 필요 없어 아스널로선 손해 볼 것이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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