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간절한 한화...주장 채은성 "5강 못가면 12월 태안 앞바다 입수"

  • 등록 2024-03-22 오후 3:26:53

    수정 2024-03-22 오후 3:27:59

22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 참가한 한화 채은성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다크호스’로 주목받는 한화이글스가 “5강에 못들면 12월에 태안 앞바다 입수를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3월 23일)을 하루 앞두고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 각 구단 대표 선수들이 무대에 오른 가운데 우승 공약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공약은 한화 주장 채은성의 입에서 나왔다. 채은성은 “우리 목표는 4위다”며 “5강에 못 들면 고참들이 12월 태안 앞바다에 입수하기로 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노시환의 공약은 더 화끈하다. 그는 “우승한다면 내년 신구장 홈 개막전에 팬들을 초대해 공짜로 야구를 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화는 올 시즌 목표를 손가락으로 표시해달라는 사회자 요구에 손가락 4개를 폈다.

다른 팀 우승 공약도 재밌었다. 롯데 주장 전준우는 “우리가 1위를 한다면 김원중의 공약은 ‘결혼하기’다”며 “우승한다면 (모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최고급 아파트에서 롯데 팬 100분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약속했다.

전준우의 말을 옆에서 들은 김원중은 잠시 한숨을 쉰 뒤 “우승만 한다면 못 할 게 뭐 있겠나. 최대한 노력하겠다”고맞짱구 쳐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한 LG트윈스 주장 오지환은 “ 작년 우승 공약으로 50여 분 정도 잠실구장으로 초청해 맥주파티를 했다”며 “올해는 그 10배인 500명과 선수들이 참가해 (맥주파티를)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KT위즈 주장 박경수는 “우승한다면 팬 1000분을 모셔 일일호프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했고 KIA타이거즈 투수 이의리는 “야구장에서 레크리에이션을 할 수 있게 팬분들을 최대한 많이 초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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