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 회삿돈 횡령해 권진영 아파트 인테리어비 댔나

  • 등록 2023-06-12 오후 3:04:51

    수정 2023-06-12 오후 3:04:51

이선희(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개인 회사 원엔터테인먼트(이하 원엔터) 자금 횡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수 이선희가 회삿돈으로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사 후크엔터) 권진영 대표의 아파트 인테리어비용을 댔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12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이선희가 대표이사를 지낸 원엔터가 2014년 서울 이촌동에 있는 권진영 대표 소유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비 1200만원을 결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 매체는 후크엔터가 이선희의 원엔터에 보컬 트레이닝 및 자문료 명목으로 10년간 총 43억원을 지급했고, 이선희는 그 돈의 일부를 다시 권진영 대표 측으로 내보내며 ‘돈세탁’을 담당하는 개인 주머니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또한 이 매체는 이선희의 원엔터가 권진영 대표와 그의 가족, 친구 등에게 지급한 돈이 10억원이 넘는다면서 이선희와 권진영 대표가 ‘경제공동체’였다는 의혹 또한 제기했다.

원엔터가 결제한 인터리어 공사비와 관련해서는 최근 또 다른 매체가 문제를 제기한 바 있는데, 해당 아파트의 소유자가 권진영 대표라는 의혹은 이번에 처음 제기됐다.

앞서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지난달 이선희를 횡령 혐의로 소환해 약 10시간 동안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권진영 대표의 횡령 의혹을 수사하던 중 이선희가 개인 회사 원엔터에서 자금을 횡령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창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을 당시 후크엔터는 입장문을 내고 “소속 아티스트 이선희씨가 대표이사로 되어 있던 회사와 관련하여 경찰 조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선희씨는 성실히 조사에 임하여 관련 사실관계를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면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로 아티스트를 폄하해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후크엔터는 언론 보도를 통해 추가로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에 대해선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데일리는 이날 후크엔터 입장을 듣고자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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