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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는 22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8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그는 2라운드 오전 조에서 단독 선두로 나선 넬리 코다(미국)와 3타 차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둘째날 경기가 끝나고 만난 김효주는 소감을 묻자마자 “아, 마지막 1.2m 버디 퍼트를 뺐네요”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효주는 5타를 줄이며 순항하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100야드 정도를 남기고 친 웨지 샷을 핀 뒤 1.2m 거리에 붙여 완벽한 버디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그의 버디 퍼트는 컵을 외면했고 김효주는 파로 이 홀을 마무리했다. 그는 “까다로운 라인도 아니었는데 내가 잘못 쳤다”며 거듭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1라운드보다 샷이 괜찮아서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었고 찬스를 많이 놓치지 않아서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면서 “1라운드보다는 만족하고 마지막 홀은 불만족스럽다”고 유쾌하게 덧붙였다.
그러나 14번홀(파3)에서 티 샷이 가지 말아야할 왼쪽으로 갔음에도 불구하고 파 세이브를 해내 리듬을 올렸고, 15~17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탔다.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은 김효주는 16번홀(파3)에서 티 샷을 핀 1m에 붙였고, 17번홀(파4)에서는 4m 버디를 차례로 더했다.
김효주는 “아직 오후 조가 경기를 마치지 않아서 우승까지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2014년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켰고, 2019년에도 최종 라운드 후반까지 선두를 달린 바 있다. 14번홀에서 볼이 벙커에 박혀 트리플보기를 적어내고 우승을 내주긴 했지만 김효주는 그래도 준우승을 기록한 좋은 기억이라고 말한다.
김효주는 “코스도 나와 잘 맞는 것 같아 좋아하고 현재 퍼트 감이 좋다. 하루하루 나아지는 라운드를 하고 싶고 쇼트게임은 지금처럼만 잘 유지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