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의 유료 구독 가구는 전 분기 대비 약 850만 개가 늘어나며 사상 처음으로 2억 개를 넘어섰다. APAC(아시아 태평양)의 경우, 지난 4분기 동안 930만 개의 유료 구독 가구 순증을 이끌어내며 1,490만 개의 유료 구독 가구 순증을 기록한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에 이어 넷플릭스의 성장을 이끄는 두 번째로 큰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가 미국 외 국가에서 제작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집중 육성하며 한국 및 한국 콘텐츠에 대한 투자 또한 확대되고 있다.
넷플릭스가 한국 창작자들과 함께 제작한 ‘스위트홈’이 거둔 성과 역시 실적 발표에 포함됐다. 지난해 12월 18일 공개한 ‘스위트홈’은 평범한 사람이 마음속 깊이 간직했던 욕망이 표출된 괴물로 변한다는 흥미로운 소재, 괴물들의 강렬한 비주얼,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국내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작품 공개 이후 첫 4주 동안 전 세계 2,200만 유료 구독 가구가 ‘스위트홈’을 선택해 시청했다. ‘스위트홈’은 ‘아리스 인 보더랜드(1,800만)’, ‘셀레나(2,500만)’, ‘오늘도 크리스마스(2,600만)’ 등 넷플릭스가 같은 시기에 공개한 로컬 오리지널 작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민영 넷플릭스 한국, 동남아시아, 호주 및 뉴질랜드 콘텐츠 총괄 VP는 “2,200만 이상의 넷플릭스 유료 구독 가구가 한국 창작자들이 빚어낸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으로 즐거움과 스릴을 만끽했다는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넷플릭스는 언제 어디서나 회원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즐기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영 VP는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한국의 ‘스위트홈’이 국경과 언어의 장벽을 넘어 전 세계가 함께 이야기할 거리를 제공했다는 점에 매우 감사하다”고 전하며, “넷플릭스는 앞으로도 국내 창작가들과 함께 더욱 즐거운 콘텐츠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여
정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년 한 해 동안 유료 구독 가구 순증치는 역대 최대인 3,700만 개며, 매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250억 달러(한화 약 27조 5,625억 원), 영업 이익은 76% 증가한 46억 달러(약 5조 715억 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