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한국에서 펼친 `황제의 레슨`

  • 등록 2011-04-14 오후 12:22:50

    수정 2011-04-14 오후 3:31:33

▲ 타이거 우즈와 한국 주니어 선수
[춘천=이데일리 윤석민 기자] 타이거 우즈가 7년 만에 한국을 방문해 팬들과 인사를 나누고 골프 클리닉 행사를 가졌다.   우즈는 14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장에서 나이키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열린 `메이크 잇 매터` 투어에 참여해 한국의 주니어 골프 선수들 6명에게 골프 클리닉 행사를 가졌다.   오전 10시부터 나이키 골프 회장인 신디 데이비스의 인사말로 시작된 행사는 우즈의 방한 소감 및 본인의 주니어 시절 얘기를 거쳐 한국 주니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골프 클리닉으로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우즈는 7년 전에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었지만 그 당시는 제주도에서 열린 스킨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한국 본토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매우 흥분되고 기대된다"고 첫 방한 소감을 밝혔다.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로 치러진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마치자마자 나이키의 `메이크 잇 매터` 투어 첫번째 행사국인 중국으로 이동해 일정을 마치고 바로 한국으로 건너온 우즈는 "피로하지 않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컨디션이 매우 좋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자신의 주니어 시절에 대해 "아버지를 따라 가서 골프를 치는 것이 즐거웠고 선수가 되겠다는 생각은 없었다"며 고등학교 때부터 골프선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또 주니어 시절을 보낸 LA 지역에서 골프 뿐만 아니라 야구와 농구, 축구 등 각종 스포츠를 즐기면서 자랐다고 밝혔다.   연습은 일주일에 5~6회를 하고 달리기를 많이 했으나 무릎 수술을 하고 난 후로는 달리기는 줄였으며 웨이트 트레이닝을 지속적으로 한다고 우즈는 말했다.   우즈는 이어 그의 골프 백을 공개했다. 8.5도 짜리 드라이버와 13도, 15도의 우드 그리고 아이언은 3번부터 60도 웨지까지 가지고 있다고 그 속을 공개했다.   연습 루틴으로는 처음에 60도 짜리 샌드웨지로 시작해 8번 아이언 - 4번 아이언 - 5번 우드 - 3번 우드 - 드라이버 순으로 연습을 하고 다시 8번 아이언과 60도 웨지 순으로 연습을 마친다고 밝혔다.   우즈는 이날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와 다름없는 검은 바지와 빨간색 티셔츠 차림으로 나타나 제이드 팰리스 골프장의 10번 홀에서 주니어 골프들을 대상으로 레슨을 시작했다.   오후에는 나이키 측이 초청한 500여 명의 갤러리를 상대로 골프 클리닉을 갖고 저녁에 전용기 편으로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이번 한중일 방한 행사에서 일본 일정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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