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삼성vs두산, 매 경기 끝장 승부에 시청률도 연일 경신

  • 등록 2010-10-12 오후 3:00:59

    수정 2010-10-12 오후 5:42:59

▲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프로야구 삼성과 두산의 플레이오프 경기 중계가 연일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이번 플레이오프는 지난 7일 KBS 2TV가 중계한 1차전에서 9.7%(KBS 2TV)로 시작해 11일 MBC에서 방송된 4차전은 13.2%까지 상승했다.

MBC에서 8일 중계된 2차전만 7.7%로 1차전보다 2.0%포인트 떨어졌을 뿐 10일 SBS가 중계한 3차전은 10.7%를 기록하며 두자릿수를 달성한 데 이어 상승세는 4차전까지 이어졌다. 2차전 역시 비로 경기가 중간에 16분과 45분 간 두차례 중단된 것을 감안하면 낮은 시청률은 아니다.

특히 지상파 방송에서 스포츠 중계가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온 국민의 관심이 모아지는 월드컵, 올림픽 등 국제 스포츠이벤트나 축구 국가대표팀의 A매치 경기를 제외하면 분명 드문 일이다. 올해 국내 프로야구의 인기가 얼마나 상승했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더구나 이번 플레이오프는 4차전까지 매 경기 승패가 1점차로 갈리면서 삼성과 두산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어 시청자들이 TV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차전은 삼성이 8회 말 터진 박한이의 3점 홈런으로 6대5로 승리했으며 2차전은 두산이 4대3으로 승리하기는 했지만 삼성은 9회말 3점을 뽑으며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하게 경기를 펼쳤다.

3차전은 엎치락뒤치락 혈투 끝에 두산이 연장 11회 초 2실점으로 6대8로 뒤진 상황에서 11회 말 3득점하며 9대8로 승부를 뒤집었다. 4차전은 삼성이 7대7 동점 상황에서 8회 초 뽑아낸 한점을 지켜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특히 3차전과 4차전은 중계시간이 5시간 가까이 됐음에도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편 양 팀은 한국시리즈 진출을 13일 5차전에서 결정짓게 됐다. 이 경기는 지상파의 경우 KBS 2TV가 오후 5시55분부터 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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