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얀 "인생의 밑바닥 들추고 싶지 않았다"

  • 등록 2010-06-29 오후 5:13:08

    수정 2010-06-29 오후 5:16:27

▲ 이하얀(사진=권욱 수습기자)


[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탤런트 이하얀이 다이어트 프로그램으로 다시 연예계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이하얀은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케이블 채널 스토리온의 `다이어트 워`4` 제작발표회에 프로그램 패널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하얀은 프로그램이 자신의 삶에 미친 의미를 묻자 "지난 30대는 먹는 것으로만 살아왔다"며 "인생의 밑바닥을 갔고 그 것을 이 세상에 들추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앙대학교 무용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94년 SBS 4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한 이하얀은 90년대 갸날픈 몸매와 감성적인 연기로 주목받는 연기자였다. 그러나 이혼과 우울증으로 인해 체중이 급격히 늘어나 사실상 연예계를 은퇴했었다.

그러나 이하얀은 지난해 `다이어트 워` 에 출연하며 자신의 굴곡진 삶을 공개했고 이어 다이어트에 성공, 건강을 회복한 뒤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이하얀은 "아직도 우울증을 겪고 있으며 가식적으로 꾸미는 선의의 거짓말도 잘 못한다"며 "하지만 좀 더 많은 분들에게 예전의 몸으로 되돌아가고 있다는 기쁨을 전해주고자 프로그램 출연을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 `다이어트 워` 출연 전이하얀과 출연 후 이하얀


`다이어트 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서바이벌 다이어트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7년 첫 선을 보였다. 시즌 4까지 이어오는 동안 30~45세 여성 시청자층에서 최고 2.34%의 시청률을 올려 화제가 됐다.

오는 7월3일 밤 12시 첫 방송되는 `다이어트 워 4`는 200대1의 경쟁률을 뚫은 12명의 지원자들이 팀을 나눠 다이어트 서바이벌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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