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발표' 조한선 "프러포즈 어떡할지 모르겠어요"(일문일답)

  • 등록 2009-11-02 오후 4:59:11

    수정 2009-11-03 오전 10:27:51

▲ 조한선(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저 장가갑니다.”

배우 조한선(28)이 기자회견을 갖고 결혼을 공식화 했다.

내년 1월9일 결혼한다고 지난 10월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던 조한선은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결혼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조한선은 이 자리에서 2세 연하의 예비신부 정모씨와 첫 만남부터 결혼을 결심하기까지 전 과정을 스스럼없이 털어놨다.

다음은 조한선의 일문일답.

― 예비신부는 어떤 사람인가.

▲ 2세 연하로 대학원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이다. 너무 착하다. 내 아버지가 너무 일찍 돌아가셨는데 예비신부가 나를 배려해주고 의지가 된다.

― 예비신부는 어떻게 만났나.

▲ 교제한 지 2년 정도 됐다. 친구 소개로 만났는데 처음에는 내가 한숨만 내쉬어서 자기를 싫어하는 줄 알았다고 한다. 사실 어떻게 말을 할지 몰라서 그랬다. 하지만 그날 친구들과 함께 포장마차에서 술을 한잔 하며 많은 얘기를 나눴고 관계가 잘 발전해 오랜 만남을 가졌다.

― 데이트는 어떻게 했나.

▲ 맛있는 것 먹으러 많이 다니고 재미있게 만나왔다. 하지만 교제 사실이 알려지면 예비신부에게 피해가 갈까봐 조심스러웠다.

― 결혼얘기가 갑작스럽게 나왔다.

▲ 예비신부가 아이를 가졌다. 사실은 결혼을 군대 갔다 와서 결혼하려고 했는데 본의 아니게 너무나 좋은 일 생겨서 서두르게 됐다.

― 결혼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 아기를 가졌다는 얘기에 바로 결혼하자고 했다. 예비신부가 많이 힘들어 했다. 어머니, 장모님을 찾아뵙고 ‘이렇게 됐다’고 무릎 꿇고 말씀을 드렸다. 결혼날짜는 내년 1월9일이 맞고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할 것 같다.

― 프러포즈는 했나.

▲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준비 중이고 할 계획이다.

― 군입대는 언제 할 계획인가.

▲ 내가 대학원 다니고 있어 학업 마치고 나면 가려고 한다. 결혼 하고 나서 얼마 뒤가 될 것 같다. 부르면 당연히 갈 계획이다.

― 어머니는 예비신부에 대해 뭐라고 하시나.

▲ 당신과 닮으셨다며 좋아하신다.

― 어떤 가정을 만들어 가고 싶나.

▲ 내가 부족하고 속을 썩여도 배려와 이해를 많이 해주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갔으면 한다.

― 팬들에게도 한마디 해달라.

▲ 결혼한다고 내가 없어지는 것 아니다. 좀 더 성숙하고 깊이 있는 연기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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