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형 "할리우드 배우들, 한국내 내 인기에 놀라"

  • 등록 2009-02-18 오후 3:00:49

    수정 2009-02-18 오후 3:21:23

▲ 박준형(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g.o.d 출신 박준형이 할리우드 배우들에게 자신의 한국내 인기를 확인시킨 뒤 뿌듯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박준형은 18일 낮 12시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할리우드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 방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같이 출연한 배우들이 한국에 와서 제 팬들을 보고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박준형과 영화에 함께 출연한 저스틴 채트원, 에미 로섬, 제이미 정, 제임스 마스터스, 주윤발 등 동료 배우들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몰려든 박준형의 팬들을 보고 그의 인기를 실감했다는 것.

이날 기자회견장에도 박준형의 팬들이 찾아와 그의 한마디 한마디에 환호성을 보내자 할리우드 배우들은 박준형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에 박준형은 시종일관 흐뭇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음은 물론이다.

'드래곤볼 에볼루션'에서 치치 역을 맡은 한국계 배우 제이미 정은 "박준형이 영화를 찍을 때 한국에서 자기가 인기가 높다고 말하곤 했다"며 "콘서트 장면 등을 인터넷에서 봤지만 실제로 이렇게 유명한 가수인 줄은 한국에 와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박준형은 지난해 개봉한 '스피드 레이서'를 통해 할리우드에 얼굴을 비친 뒤 '드래곤볼 에볼루션'에서 야무치 역을 맡아 할리우드 배우로 안착했다.

박준형은 "한국도 할리우드 못지 않게 프로페셔널하다"며 "한국이나 미국에서나 촬영하는 과정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영화 출연 소감을 밝혔다.

미국 이십세기폭스사가 제작한 '드래곤볼 에볼루션'은 1984년 출간 이후 현재까지 2억부의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를 얻고 있는 일본만화가 토리야마 아키라의 '드래곤볼'을 실사화한 작품.

오는 3월 12일 한국과 일본에서 처음 개봉하며 4월중 잇따라 북미 지역에도 선보여질 예정이다.

박준형은 지난 밤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함께 '드래곤볼 에볼루션'에 출연한 배우들 및 감독과 함께 귀국했으며 2박3일간의 국내 프로모션 일정을 바치고 19일 오전 태국 방콕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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