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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하는 22일 구단을 통해 “학창 시절 학교 폭력을 범했다. 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를 때렸고, 고교 재학 시절 숙소에서 후배를 때렸다”며 “상처를 받은 분들께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책임을 지고 은퇴하겠다”며 “앞으로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박상하는 감금 폭행 주장에 대해선 부인했다. 박상하는 “지난 19일 포털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게시된 동창생 납치 및 감금, 14시간 집단 폭행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향후 법적 대응을 통해서라도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소속 팀 삼성화재도 공식사과했다. 구단은 “피해자와 가족, 배구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박상하는 학창 시절 두 차례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오늘 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해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향후 선수 선발 단계부터 학교 폭력 및 불법 행위 이력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겠다”며 “아울러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학교 폭력 피해자들의 신고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1999년 제천중학교 재학 당시 박상하와 그의 친구들이 따돌림과 폭행을 가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박상하는 당시 학교 폭력 사실을 부인했지만 3일 만에 잘못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다음은 박상하의 공식 입장문이다..
저는 학창시절 학교폭력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중학교 시절 친구를 때린 사실이 있고, 고등학교 시절 숙소에서 후배를 때린 사실이 있습니다.
운동선수 이전에 한 명의 성인으로서, 최근 불거지는 스포츠계 학교폭력 논란을 지켜보며 계속해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중·고교 시절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너무나 죄송한 마음 뿐이며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드린 것에 대한 저의 책임을 통감하고 ‘어떤 이유로도 학교폭력이 정당화 될 수 없다’ 라는 사실을 잘 알기에 이에 책임을 지고 현 시간부로 배구선수를 은퇴하여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연락이 닿아 사과의 마음을 전한 친구도 있지만, 아직 연락 드리지 못한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다시 한번 저로 인해 상처 받으신 모든 분들과 구단, 동료, 관계자, 배구 팬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은 삼성화재 구단 사과문이다.
삼성화재블루팡스배구단입니다.
최근 당 구단 소속 박상하 선수의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해 피해자와 가족 분들께, 그리고 모든 배구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박상하 선수는 학창 시절 두 차례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오늘 구단 측에 은퇴 의사를 밝혀와 구단은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구단은 이 시간 이후 현 선수단 뿐 아니라 향후 선수 선발 단계에서부터 학교 폭력 및 불법 행위 이력에 대해 더욱 더 면밀히 조사하고, 구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학교 폭력 피해자들의 신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국배구연맹과 함께 적극 대응하여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힘쓰겠습니다.
또한, 구단 소속 선수들에 대해 폭력예방 및 프로 선수로서의 소양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프로 스포츠 선수로서의 품격을 해치고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는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피해자와 가족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