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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올해의 스포츠 대상(Excellence in Sports Performance Yearly)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자 골프 선수로 뽑혔다.
ESPY는 1993년 창설돼 올해로 26회째를 맞았다. 박성현은 작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신인상과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수상했다. 올해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텍사스 클래식에서 우승해 여자골프의 강자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박성현은 박인비(30),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펑산산(중국)과 경합을 벌여 최종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 여자골퍼가 이 상을 받은 건 박성현이 처음이다. 이날 함께 시상된 최고의 남자 골프 선수 부문에선 조던 스피스(미국)가 선정됐다.
이와 함께 올해의 팀에는 메이저리그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 올해 가장 두각을 나타낸 선수로는 미국프로농구(NBA) 유타 재즈의 도너번 미첼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1월 호주오픈 정상에 올라 개인 통산 20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신인으로 52개의 홈런을 때려낸 ‘괴물’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가장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한 선수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