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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 씨는 한국을 대표하는 한복 디자이너로 17일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전업주부에서 마흔에 한복 디자이너로 입성했다. 자녀의 학비를 보태려 이불 장사를 시작했던 것이 계기였다. 한국 디자이너 최초로 파리 컬렉션에 우리의 한복을 선보였고 특별한 업적을 쌓은 세계적인 한복 디자이너다.
앞서 고인은 앞서 2016년 ‘인생다큐-마이웨이’에 출연해 가족에 대한 애정과 일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기에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이영희는 손자며느리 전지현에 대해 “정말 예쁘고 사랑스럽다. 남편과 잘 지내니 보기 좋다”며 사랑을 드러냈다.
이영희는 “만약 운동을 열심히 한다. 내일 한복을 만들지 못할까 싶어서다. 패션쇼를 죽기 한 시간 전까지 하고 싶다. 내가 죽어서 관에 있을 때 누가 ‘선생님 패션쇼 합시다’ 한다면 벌떡 일어날 것 같다”고 말하며 디자인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