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X김민희, '밤의 해변' 첫주 2만명 봤다…논란 딛고 선전

  • 등록 2017-03-27 오전 10:57:05

    수정 2017-03-27 오전 10:57:05

사진-전원사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홍상수 감독이 연출하고 김민희가 주연한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개봉 첫주 만에 관객 2만여 명을 동원했다.

27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지난 24일에서 26일까지 128개 스크린에서 상영돼 2만 13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8위를 차지했다.

이는 더 많은 스크린에서 상영된 ‘아우토반’이나 ‘아기돼지 3형제와 매직램프’을 웃도는 수치로, 저예산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성적을 거뒀다.

초저예산 영화로 분류되는 홍상수 감독 작품은 1만명~3만명 정도가 평균 누적관객 수치였다. 물론 20만 명을 넘긴 작품도 여러 편 되지만 대부분 3만명을 넘기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1년여 동안 홍 감독과 김민희를 둘러싼 ‘불륜 스캔들’과 홍 감독의 이혼 소송, 이어진 연인 선언 등 이슈가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어느 정도 불러일으킨 게 아니냐는 시선도 나온다.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김민희의 여우주연상수상 낭보를 전한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인 영화감독과의 관계에서 고민에 빠진 배우 영희(김민희 분)의 이야기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영화의 언론시사회 간담회에서 “사랑하는 사이”라고 불륜 사실을 공식 인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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