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새둥지 튼 김근환 "꼭 우승 경험하고 싶다"

  • 등록 2017-01-11 오후 12:29:06

    수정 2017-01-11 오후 12:29:06

FC서울에 입단한 김근환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장신 수비수 김근환(31)이 FC서울에 새롭게 합류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 출신 김근환의 영입으로 FC서울은 높이를 강화하며 수비의 철벽 라인을 구축했다.

김근환은 입단과 동시에 FC서울이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 괌으로 이동했다. 출국에 앞서 김근환은 팬들에게 첫 인사와 함께 입단 소감을 전했다.

김근환은 “기본적으로는 나 자신을 수비수라고 생각하지만 공격수나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도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는다”고 자신의 장점을 소개했다. 이어 “작년 챔피언에 오른 FC서울은 모든 선수들이 오고 싶어하는 팀인 만큼 입단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그만큼 책임감과 부담감이 있지만 열심히 해서 떨쳐내도록 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FC서울에서 이뤄내고 싶은 꿈을 묻자 김근환은 “프로생활 동안 아직 우승경험이 없다. 우승의 희열을 FC서울에서 꼭 느껴보고 싶다”며 목표를 밝혔다.

김근환은 “무엇보다 경기에 나서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일본 리그에서는 시즌마다 득점을 했었는데 한국에서는 아직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몸이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세트피스 등에서 견제를 이겨내고 득점을 하고 싶다”고 구체적인 개인 목표도 설정했다.

“지난해 FC서울을 상대로 두 번 뛰어봤는데 개인기량과 함께 찬스를 살리는 능력이 남달랐다. 왜 강팀인지 느껴지는 부분이었다”며 맞대결의 기억을 떠올린 김근환은 “이적이 결정되고 나서 뛰어난 선수들 속에서 어떻게 경쟁해야 할지 걱정도 되긴 했지만 한 번 도전을 해보며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어 보자는 각오를 했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함께 하게 될 FC서울 선수들에 대해 김근환은 “(정)인환이와는 올림픽 대표팀에서 많이 호흡을 맞춰봤다. (조)찬호도 동갑내기 친구다. 올림픽 팀에서 함께 뛰었던 (박)주영이형은 물론 (유)현이형도 개인적으로 알고 있어서 많이 어색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인연을 밝혔다.

김근환은 팬들에게 “반겨주시는 분들과 함께 우려하시는 팬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우려를 내 힘으로 싹 날려드릴 수 있게 준비를 잘 해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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