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부산 감독, 성적부진으로 사퇴...데니스 감독대행

  • 등록 2015-07-13 오전 11:58:10

    수정 2015-07-13 오후 12:02:52

성적부진으로 사퇴한 윤성효 부산 아이파크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 클래식 부산 아이파크의 윤성효 감독이 전격 사퇴했다.

부산 구단 관계자는 13일 “윤성효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윤성효 감독은 2012년 12월 수원 삼성 지휘봉을 내려놓고 부산 감독으로 부임했다. 2013년 한 차례 계약 연장을 했고 올시즌이 끝난 뒤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었다.

부산을 맡자마자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강팀들을 잇따라 격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특히 수원 삼성 감독 시절부터 FC서울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던 윤성효 감독은 부산을 맡은 뒤에도 서울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둬 화제를 모았다. ‘서울을 이기는 부적’이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윤성효 감독은 2013년 부산에 부임해 그 해 상위 스플릿 진출과 함께 시즌 6위를 기록했고 2014년은 리그 8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올시즌 부산은 부진을 면치 못하는 중이다. 이번 시즌 4승5무13패로 K리그 클래식 12개 팀 중 11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최근 8경기에서 3무 5패에 그치자 결국 시즌을 채우지 못한 채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부산 구단은 “윤 감독의 사의를 수용했고 앞으로 다각도의 검토를 거쳐 팀 발전에 적합한 후임감독을 결정할 예정이다”라며 “감독 선임 이전까지는 데니스 코치가 감독 대행체제로 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데니스 감독 대행은 브라질 쿠리치바FC와 산토스FC의 수석코치를 거쳐 2011년 대구FC 수석코치에 부임했고 현재는 부산아이파크 코치를 맡고 있다.

구단 측은 “구단은 이번 조치를 통해 빠르게 팀을 정비한 후 금년 시즌을 치르고 향후 선수보강, 육성 등 지속적 투자를 통해 장기적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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