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닷컴 제공] ‘30만달러(3억원)→100만달러(10억원) 이상.’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32)이 대박을 터뜨릴 조짐이다.
국내에서 바닥까지 떨어진 자신의 명예회복을 위해 ‘헐값’에 일본 무대를 선택한 임창용. 데뷔 첫해부터 눈부신 활약으로 명예와 돈을 두 손에 쥘 태세다.
임창용은 야쿠르트와 계약기간 3년 최대 500만달러(약 45억원)를 받는 조건에 사인했다. 하지만 임창용에게 보장된 연봉은 그리 많지 않다. 올해 연봉 30만달러, 내년 연봉 50만달러만을 보장받았을 뿐이다. 올해 받는 30만달러는 지난해 임창용이 삼성에서 받은 마이너스 옵션 적용 이전 연봉인 5억원보다 적은 금액이다. 임창용의 일본 진출은 일종의 ‘도박’인 셈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삼성에서 5승7패, 방어율 4.90을 올리면서 ‘한물갔다’는 쓴소리를 들었던 임창용은 야쿠르트의 특급 마무리로 위용을 떨치면서 첫 시즌부터 대박을 터뜨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임창용의 에이전트인 박유현씨에 따르면 임창용은 1군 등록일수·출전일수·이닝·탈삼진·승리·세이브·홀드 등 다양한 세부 옵션을 맺었다. 박씨는 “창용이는 1군에 오래 머물면서 마운드에 올라가기만 해도 60만~70만달러는 벌 수 있다”고 말했다. 임창용은 인센티브를 모두 채울 경우 최대 100만달러 이상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임창용은 2일 현재 10경기에 출전해 7세이브를 쓸어담았다.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 공동 3위. 특히 10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면서 ‘미스터 제로’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맨발’로 일본을 건너간 임창용. 지금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벤츠’를 몰고 금의환향할 것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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